2024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텔레마케터이자 성우 지망생인 다나(28, 여)
목소리로만 소통하는 SNS ‘보이스 클럽’어플에 첫 접속을 한다.
‘보이스 클럽’에선 말 그대로 그들만의 사교가 이뤄지는 중이다.
그녀가 텔레마케터라는 자신의 직업을 밝히자 대화방에선 묘한 비웃음만이 흐른다.
자신의 유일한 장점이라 생각했던 목소리마저 무시하는 사람들.
다나는 결국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만한, 전면적인 변화를.
다나는 머리칼을 새빨갛게 물들인다.
화장 역시 화려하게, 프로필도 새로 적는다.
텔레마케터를 지우고..
’버클리 음대 졸업, 그래미/아카데미 시상식 크루 참여‘라는 문구로.
새로 태어난 다나는 ’보이스 클럽‘에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의 뜨거운 주목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보이스 클럽 속 진짜 버클리 음대 졸업생이 나타난다.
Dana (28, female) is a telemarketer and an aspiring voice actor.
She joins “Voice Club,” which is an app where you can only communicate with
your voice.
“Voice Club” users are busy socializing in their own world, and when Dana
introduces herself as a telemarketer, strange sneers and pitiful laughs fill the
chat room.
People are ignoring her voice that she thought was her only strength.
Dana eventually feels the need for change, a change dramatic enough that can
attract their attention.
Dana dyes her hair bright red.
She goes all out with her makeup and writes a new profile without the word
telemarketer.
“Berkeley College of Music Graduate, Grammy/Academy Awards crew”
This new Dana gets all the attention when she enters the “Voice Club.”
Then one day, Seung-yeon, a real graduate of Berkeley Music College,
appea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