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니카 코리아 국제영화제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획의도
SF적인 설정을 통해 가족의 관계 회복을 그려보고 싶었다.
시놉시스
"퇴근하자 마자 집으로 달려온 아버지. 아이는 아버지에게 다가가 안긴다. 자녀가 태어난 직후의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이런 장면도 오래가진 못한다. 부모님의 일은 점점 더 바빠지고 아이 역시 자란다. 함께하는 시간은 계속 줄어들며 소통은 없어진다.
부모님의 실직기간과 자녀의 취업시기가 겹쳐 다시 시간적 교집합이 생길 때는 이미 어색해져 버린 뒤다. 이 안타까움을 영화적으로 해소해보고자 사람의 기억을 복사한 ‘메모리얼 로봇’이라는 설정을 만들었다. 로봇이 된 아버지는 딸이 어렸을 적 함께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딸 역시 아버지 로봇과 함께 다니며 잊고 있었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다시 떠올린다."